"자는 스킬이 있더라"…김민전 반전 이미지에 빵 터졌다
한국경제정치2026-07-29 02:29

"자는 스킬이 있더라"…김민전 반전 이미지에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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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너드 'AK! CAST' 현역 의원 첫 출연 수면 논란 인정·해명하며 "다시 봤다" 반응 사진=유튜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친 욕설과 '매운맛' 질문으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정치인의 문법과는 거리가 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김민전을 다시 봤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29일 유튜브에 따르면 코미디 채널 '뷰티풀너드'가 공개한 '2030 표 한번 받아보겠다고 이런 데까지 나온 김민전' 영상은 공개 나흘 만에 조회수 약 54만회를 기록했다. 뷰티풀너드의 토크 콘텐츠 'AK! CAST'에 현역 국회의원이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진행자들이 반말과 욕설을 사용해도 괜찮겠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더 거친 사람들을 많이 봐서"라며 "반말, 욕설 뭐 이런 거 국회에서 주로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받아쳤다.그는 비례대표 후보 9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왜 제가 9번인지는 저도 모르겠다"고 했다. 국회의원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9명의 직원이 붙는다"고 답하면서도 "세속적인 의미에서 누린 것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관심을 끈 장면은 김 의원의 '본회의장 수면' 논란에 관한 대목이었다. 김 의원은 2024년 7월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도중 의자에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동료 의원이 김 의원을 깨우는 장면까지 국회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비판을 받았다.김 의원은 방송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때 최고위원 선거가 겹칠 때 필리버스터가 있었다. 너무 힘든데 머리를 뒤로 하니까 뒤에 등받이가 목에 딱 맞는 거다. 그래서 곯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한 일은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부패하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진행자들이 당시 필리버스터가 장시간 이어졌다는 점을 들어 대신 방어하려 하자 김 의원은 "그렇게 방어 안 해주셔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폭소가 나오면서 "호감이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대서특필되고 나서 회의 때마다 (회의장을) 돌아봤다. 그랬더니 다선 의원님들일수록 자는 스킬이 있더라"며 "뒤로 뒤집어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주무시더라). 이게 자는 건지 생각하는 건지 공부하시는 건지 모르게 (잔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월 이른바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한 당일 본회의장에서 다시 잠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당시 오전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점심도 먹지 않고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큰 가방에서 흰 헬멧을 꺼내 쓰기에 '안 쓰시면 안 되느냐'고 했다"며 "기자회견문에도 없던 '백골단을 결성하려고 한다'는 말을 현장에서 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항의 문자가 쏟아져 본회의장에서 외투 아래에 휴대전화를 놓고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고개를 숙인 모습만 포착돼 잠든 것으로 보도됐다는 것이다.진행자가 "부정선거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며 김 의원의 개인적 견해와 당내 분위기를 묻자 김 의원은 "첫 번째 얘기 드리고 싶은 것은 부정이냐 부실이냐 이런 얘기 하나도 할 필요가 없다"며 "송파구에서 3만표가 줄어드는 걸 봤다”고 말했다.이번 영상이 주목받은 이유는 해명의 내용뿐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진행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필리버스터 도중 잠든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하되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두 번째 수면 의혹은 당시 동선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국회의원들이 카메라 앞에서만 싸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육박전을 할 듯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악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의원들은 자기 진영의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다수 국민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이어지는 2탄 영상은 유료 결제해야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유권자들은 "정말 이상한 질문도 많이 하는데 너무 교양있게 받아주신다", "국민의힘이 갑자기 호감이 됐다", "멤버십 충동이 드는 건 국회의원이 처음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교수 시절 김 의원의 수업을 들었다는 한 경희대생 출신은 "당시에 좌우 이념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수업 열정적으로 잘 해주신 기억이 있다. 이후에 국회의원이 되셔서 엄청 신기했는데, 여기서 뵙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 항상 잘 되시길 응원한다"고 적었다.그간 여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김 의원이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도 진솔하게 답한 점이 호평과 영상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