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IT·과학2026-07-28 08:36
김훈택 "두경부암 신약 효과 확인…빅파마와 개발 협력 논의"
전체 기사 내용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키트루다' 함께 써 효과 제고
"먹는 병용치료제 선택지 제공"
“주사제 중심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신약 ‘TU2218’(토스포서팁)로 세계 두경부암(머리·목 부위 암) 환자에게 새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혁신 신약 개발업체인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TU2218은 환자가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저분자 신약이다. 글로벌 매출 1위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함께 쓰는 방식으로 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5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공개한 임상 2a상(유효성 및 적정용량 확인) 중간 결과에 따르면 분석 대상 환자 26명 가운데 종양 크기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비율인 객관적반응률(ORR)이 57.7%로 나왔다. 회사가 핵심 치료 대상으로 삼은 환자 12명으로 좁히면 9명이 반응해 ORR 75.0%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환자 수와 추적 기간이 늘어난 뒤에도 반응률이 유지됐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환자도 나왔다”며 “키트루다의 효과를 높일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TU2218은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와 VEGF를 동시에 막는 이중저해제다. 김 대표는 “TGF-β를 억제하면 면역세포가 다시 기능할 수 있고 VEGF를 억제하면 면역세포가 종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두 가지 면역억제 신호를 하나의 경구용 약물로 동시에 조절하는 것이 TU2218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TU2218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준비 중인 2b상에서 명확한 효능 개선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