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스포츠2026-06-20 00:09
초반 돌풍 꺾인 아시아 축구…월드컵 본선 6연패 수렁
요약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6연패에 빠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호주, 카타르가 연달아 패하며 경기력이 하락했고, 일본이 다음 주자 역할을 맡게 된다. 역사적으로 아시아 팀들은 북중미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기사 내용
한국·호주·카타르 패배…'승점 자판기' 되나
사진=XINHU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미국이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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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초반 무패 흐름을 탔던 아시아 축구가 6연패에 빠졌다. 한국과 호주, 카타르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주요 팀들이 개최국을 상대로 잇따라 패하면서 조별리그 판도에도 부담이 커졌다.호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미국에 0-2로 졌다.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꺾었던 호주는 주장 크리스천 풀리식이 부상으로 빠진 미국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호주의 패배로 AFC 소속 팀들의 연패는 6경기로 늘었다. 대회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A조 한국은 체코전에서 후반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고, B조 카타르는 스위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을 유도하며 1-1로 비겼다.일본도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1-1, 이란은 뉴질랜드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아 팀들은 이때까지 6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존재감을 키웠다.하지만 이후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I조 이라크가 노르웨이에 1-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요르단은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우즈베키스탄도 K조에서 콜롬비아에 1-3으로 밀렸다. 카타르는 캐나다전에서 0-6으로 크게 무너졌다.한국도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높게 뜬 공을 처리하려다 센터백 이기혁과 충돌하듯 넘어지며 공을 놓쳤고, 이 장면이 상대 슈팅과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호주까지 미국에 패하면서 카타르, 한국, 호주가 개최 3국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아시아 팀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 팀을 상대로 약세를 보여온 흐름도 이어졌다. AFC 가맹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CONCACAF 팀을 상대로 1승 1무 11패를 기록 중이다.연패를 끊을 다음 주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상대한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1-5 대패 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을 선임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