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하러 한국와서 카드 좀 긁었어요”…외국인 한류소비 1.3조 신기록
매일경제경제2026-06-09 01:46

“덕질 하러 한국와서 카드 좀 긁었어요”…외국인 한류소비 1.3조 신기록

요약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1조3287억 원을 소비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BTS의 복귀와 공연이 소비 증가를 이끌었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쇼핑,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인사이트

BTS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며, 한류 콘텐츠와 관련된 소비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사 내용

3월 이어 4월 방한객 1조 이상 소비 BTS 복귀·공연 효과에 최대치 경신 사진 확대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8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관문 역인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승강장 250m에 멤버 정국의 이미지가 스크린도어 래핑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복귀와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1조3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기록한 1조917억원보다 21.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6% 늘었다.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외국인 방한객의 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숙박·교통 등 일반 관광 소비를 제외하고 공연 관람, 쇼핑, 문화체험, 패션, 스포츠 관람 및 참여 등 한류와 직접 관련된 소비를 집계한 지표다. 사진 확대 지난 4월 1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앞에서 아미들이 지금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류 소비액은 지난해 8월 7504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같은 해 11월 9620억원으로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2월 6450억원까지 줄었지만, 지난 3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4월에는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BTS 복귀 효과가 소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하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복귀 공연을 열었으며, 4월에는 경기 고양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업종별로는 쇼핑 비중이 3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뷰티·웰니스(22.0%), 패션(14.0%), 라이프스타일 푸드(12.2%), 한식(10.2%), 나이트컬처(1.6%)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 확대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뉴스1]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체험 활동에서도 한류 영향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키워드별 언급량 분석 결과 ‘공연 관람’이 약 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덕질’(광적인 팬활동)이 1만3000여건, ‘댄스 배우기’ 5500여건, 하이브·SM·JYP 등 엔터테인먼트사 방문 4900여건, 드라마·영화 촬영지 방문 4800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관광업계는 K팝과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단순 공연 관람을 넘어 쇼핑과 패션, 음식 소비까지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지출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