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때문에…” 강풍·폭우 동반 태풍, 日 접근에 도요타 등 조업 정지
매일경제국제2026-06-02 10:30

“장미 때문에…” 강풍·폭우 동반 태풍, 日 접근에 도요타 등 조업 정지

요약

태풍 '장미'가 일본에 접근하며 최대 350㎜의 강수량과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도요타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되었다. 일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위험 경보를 발령하며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체 기사 내용

도카이지역 최대 강수량 350㎜ 예상 항공편 350편 결항 결정 등 사진 확대 제6호 태풍 ‘장미’의 간접영향권에 든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시스] 제6호 태풍 ‘장미’가 2일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자동차는 3일 오전 동안 조업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고,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은 수백편에 이르는 항공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장미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규슈 남부에 접근하며 규슈 동남부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 시간당 58㎜의 비를 뿌렸다. 미야자키시 강수량은 24시간 내 3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2일 오후 미야자치현 하천을 대상으로 ‘재해의 위험이 매우 높아 피난해야 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위험도 4’의 범람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장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속 40㎞로 북동쪽으로 전진하며 다음 날 오후 도쿄가 있는 간토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로 태풍 중심에서 남동쪽 500km 이내와 북서쪽 440km 이내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3일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태평양 연안 도카이 지방에서 최대 3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자동차는 규슈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소재 공장을 제외하고 완성차를 다루는 일본내 공장 13곳을 3일 오전 동안 휴업한다고 2일 밝혔다. 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도 시즈오카현 소재 공장 5곳의 가동을 3일 오전 멈추기로 했고, 스바루는 군마현 공장의 일부 제조 라인 가동을 정지한다. 일본항공은 3일 하네다·나리타 공항 도착과 출발편 300편 이상을 결항하고 전일본공수는 50편 이상의 결항을 결정했다. 여기에 신칸센 운행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태풍 장미의 북상 영향으로 국내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이미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려 7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고, 주택 침수 피해가 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